전통시장 재래시장
전통시장과 재래시장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시장이란 말 그대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시장을 말한다.
여기서 전통이란 첫째,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야 하고,
둘째, 지속성이 있어야 하며(중간에 단절 되면 안 된다),
셋째, 무변성이 있어야 하며(중간에 성격이나 내용이 변하면 안 된다)
넷째 자기만의 특성을 지녀야 한다.
예를 들면 정선오일장은
①3백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②중단됨이 없이 지속되어 왔고, ③오일장으로서의 성격을 변함없이 지켜왔으며,
④산나물과 메밀배추전병, 강냉이 음식(올챙이묵 콧등치기)등의 특산물을 팔아왔는데,
이것이 이 시장의 특성이다.
이러한 시장이 전통시장이다. 우리나라에는 봉평장, 평창장, 북평장, 송정역시장, 상주오일장,
의성 탑리 오일장, 안계 오일장 등등이 전통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 이러한 전통시장이 많지 않다.
재래시장이란 우선 보기에는 전통시장과 별반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위의 4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은
그냥 옛날식 시장을 말한다. 역사도 깊지 않고, 그 시장만이 지니는 어떤 특성도 없는 시장이다.
찝어서 말하자면 역사가 오래지 않는 구식시장이 모두 다 재래시장에 해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