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초가는 경남민속자료 제16호(배찬렬 54세)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 봉동리(곰실마을)
이 초가는 약 200년 전 쯤에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살림채는 비록 3칸이 채 안 되는 작은 농가이지만
살림채를 중심으로 사랑채와 헛간 등 농가에 달린 건물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건물은 모두 농사와 관련하여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에는 사랑방과 외양간이 붙어 있고,
이것은 손쉽게 가까이에서 가축을 돌보기 위해서이다.
텃밭 가까이에 있는 헛간채에는 창고와 화장실이 있다.
또 재를 모은 잿간은 살림채 밖에 멀리 떨어져 대문 밖으로 나와 있다.
이것은 타다 남은 불씨로 인한 화재 예방과 함께 재를 경작지에 쉽게 운반하여 거름으로 쓸 수 있게 하기 위한 지혜이다.
살림채는 2개의 방과 정지(부엌)로 이루어져, 남부 지방의 일반 농가와 유사하다.
다만 방과 정지가 -자형이 아닌 ㄱ자형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고성 회화면 봉동리 곰실 초가마을의 전경
경남 고성군 회화면 봉동리 곰실마을 배찬렬 씨의 초가(경남 민속자료 제16호) 약 200여 년 된 것.
돌담장 밖에 하얀 찔레꽃이 피었다.
곰실마을 배찬렬 씨 초가의 본채(원래는 우물이었는데 지금은 수도 가설이 되어 있다.)
배찬렬 씨 초가의 동편 아래채-오른쪽 공간이 외양간이다.
배찬렬 씨 초가의 남쪽 헛간과 변소채(왼쪽이 재래식 변소다)
이 집 초가의 헛간채, 왼쪽은 재래식 변소-바깥에서 퍼내어 밭으로
대문 밖에 있는 잿간의 모습(화재의 예방을 위해 집 밖에 있다).
동편에 있는 아래채(오른쪽은 외양간, 왼쪽은 헛간 겸 부엌)
고성 곰실마을 배찬렬 씨 초가의 전경-- 언덕 아래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앉은 초가가 정답다.
배찬렬 씨 초가 본채 뒤편의 봉창
마을 들머리에 있는 돌당산--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곳-정월 보름에 마을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