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왕비 허황옥의 능
허왕후의 능은 김해시 구산동의 구지봉 아래 양지 바른 곳에 있다.
수로왕능에서 동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다. 왕릉의 들머리에 파사각(婆娑閣)이 있는데,
허왕후가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올 때 돌배(石船)에 싣고 온 돌로 탑을 만들어 보호하는 곳이다.
모두 6개의 약간 붉은 색이 도는 돌로서 중국의 신농본초(神農本草)의 기록에 의하면
이 돌에 닭의 피를 바르면 거품이 이는 신기한 돌이라 한다. 허왕후가 처음에 배를 타고 오다가
풍파를 만나 도로 돌아가 부왕에게 말하니 이 돌을 싣고 가라고 했다.
이 돌을 싣고 항해하면 파도를 잠재울 수 있다고 했데, 과연 풍파가 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탑을 진풍탑(鎭風塔)이라 부르기도 한다.
원래 김해 호계사(虎溪寺)에 있던 것을 1873년 이 절이 폐사되면서 김해부사 정헌석이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1993년에 이 돌을 보호하기 위해 비각을 세웠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다.
김수로 왕비 허황옥의 능
김수로 왕비 허황옥의 능
인도에서 가져온 돌로 만든 돌탑. 이 탑을 보호하는 파사각
허황후의 무덤 앞에 있는 6층의 돌탑
이 돌은 우리나라 석질과 다르다고 한다. 약간 붉은 색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