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유람
옹기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겸손해진다.
옹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무욕심과 겸손 그리고 소박함이다.
너무 수수하고 질박하면서도 그 나름의 품위를 잃지 않고 있다.
절대로 남에게 해를 끼치지않으면서 사람에게 절대적인 삶의 도움을 제공해준다.
장독이 그렇고 김장독이 그렇다. 아니 쌀독은 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며
술독은 여유롭고 넉넉하며 조용한 풍류를 주지 않던가.
옹기들은 집안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장독대를 이루는데, 주인이 일하러 나간 그 텅 빈 마당을 지키며
한나절 오후를 붙잡고 섰다. 장독이 익어가는 그 집안은 얼마나 풍요롭던가.
옹기는 순후한 옹기장이들에 의해서 탄생된다.
고려청자를 만드는 도공처럼 그리 높은 대접을 받는 예술가도 아니며,
많은 돈을 만지는 넉넉한 손에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다.
이 땅의 어디멘가 후미진 뒤안에서 흙을 파고 주무르며
흙과 함께 말없이 생계를 이어온 사람이 옹기장이다.
시대의 흐름이야 어찌되었든간에 속도 비고 말도 없는 옹기장이에 의해
욕심 없이 빚어지는 옹기들이기에 그들만의 조용한 멋을 지닌 채 공간을 채워주며 살아간다.
아래 사진들은 필자가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소개한다.
고성 운흥사의 장독대(2007)-우리나라 아름다운 장독대
고성 운흥사 요사채의 장독들(2007)
부산시 기장 토암선생 옹기방에서
장독대의 모습(김정규 옹기전에서 )
대형독(장독, 쌀독용)-김정규 옹기전에서
쭈글이-굽는 중에 이그러진 것(김정규 옹기전에서)
전북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회덕마을 샛집의 장독대
포항 오어사의 장독대(2005)
창원 성주사 요사채의 장독대
이사간 자리 폐허의 장독대(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양달마을)
어문(물고기)큰버지기==경남 울주군 외고산 옹기전시장에서
경남 울주군 외고산 옹기 전시장의 울툴이 불퉁이
경남 울주군 외고산 옹기 전시장
경남 울주군 외고산 옹기 전시장
김해 가락의 어느 정원
김해 가락의 어느 정원
김해 가락의 어느 정원
김해 가락의 어느 정원
김해 가락에서
김해 가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