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 선생 고택>은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에 있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190호로 유명한 건물이다. 윤증[尹拯 1629(인조 7)~1714(숙종 40)] 자는 자인(子仁), 호는 명재(明齋). 본관은 파평(坡平) 노론과 소론의 분립과정에서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어 활동하면서 송시열(宋時烈)과 대립했다.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조정의 부름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여 고향에서 후진 양성에 주력했다.
이 댁은 윤증 선생의 종가로 이어져 오고 있는데, 고색창연한 건물도 좋지만, 건물과 음식, 특히 장 담그기가 유명하여 그 전통이 종부들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따라서 장독대도 조선시대의 옹기를 간직하고 있다. 호남의 곡창인 이곳에 옥토를 많이 지니고 있어 옛날에는 머슴들만 2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런 식솔들이 먹여야 하니 장 담그기가 예삿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침의 뒤란 언덕 위에 역사를 지닌 장독대가 있는데, 종부 양창호 할머니의 허락을 받고 촬영을 할 수 있었다.(20년 전의 일) 종부 할머니는 필자에게 60년 전에 만든 찐득한 간장을 보여주었는데, 마치 무슨 고약처럼 새까맣게 보였다. 이제 장독대를 보여드리는데, 20년 전의 사진을 가지고 디카로 다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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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이 변하지 말기를 치성드린다.--종부 양창호 할머니
장 맛 변치 말고 달게 해주시오.
정침 뒤란의 모습
뒤란의 언덕과 장독대
이 댁의 종부 양창호 할머니. 뒷바라지문 뒤로 장독대가 보인다.
장독대에는 붉은 독들이 많다.
중부지역 특유의 붉은 독들
소줏고리
독 위의 떡시루
창고 안의 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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