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에서
6월6일은 현충일. 나라 위해 몸 바친 가신님을 기리는 날이다.
부산의 대연동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았다.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에 하나뿐인 유엔군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서다.
성스러운 이곳에는 6.25 한국전쟁 당시 우리를 도운 참전16개국(미, 영, 호주, 캐, 네덜, 뉴질,
프, 터, 필, 태, 그리, 남아, 이디오피아, 콜롬비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의 전물 병사의 무덤과
의료지원 노르웨이 병사 2기가 잠들어 있다. 의료지원 5개국은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태리이다.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의 상태에 있을 때 우리를 도와준
참전 21개국 용사들에게 고개 숙여 심심한 감사를 드렸다.
이 묘역은 총 면적 144,146㎡인데, 당시에는 1만1천여기의 무덤이 있었으나, 중간에 본국으로 많이 이전해 가고,
지금은 오스트렐리아(281기) 캐나다(378기) 프랑스(44기) 네덜란드(117기) 뉴우질랜드(34기) 노르웨이(2기)
남아프리카(11기) 터키(462기) 영국(885기) 미국(36기) 한국(36기) 무명용사(4기) 비전투원(11기) 등
모두 2300기의 유해가 고이 잠들어 있다.
사진 복제를 불허함
유엔기념공원 정문-8개 기둥(자라는 나무 상징)과 하늘을 상징하는 지붕
묘역 들머리에 정숙을 강조하는 표지석--주위의 조경이 깔끔하다.
묘역의 상단부 모습
남쪽의 터키 묘역
묘역 남쪽의 프랑스 묘역 위령탑과 영국군 묘역도 보인다.
남쪽의 잘 정돈된 묘역의 모습
영국에서 왔다는 벽안의 노신사 부부가 아침 일찍 참배를 하고 있다. 가슴이 뭉클했다.
자녀들을 데리고 묘역을 찾는 사람들도 있었다.
북쪽 묘역의 중앙 위령탑-<우리 함께 미래를> 이라는 기록이 보인다.
북쪽 묘역의 국기 게양대
뉴질랜드 위령탑
어린이들과 함께 참배온 선생님-휴일이라고 노는 것보다 이것이 산 교육이다.
장미가 만발한 남쪽 묘역의 전경
휴일인데 산으로 들로 놀러가지 않고 유엔공원을 찾은 회사원들--우리나라를 도와준 참전국의 고마움을 기리는 그 성숙한 생각이 감격적이었다.
묘역 외곽의 조경이 잘 된 모습
남쪽의 영국군 묘역--저 멀리 부산의 동명정보대학이 보인다.
남쪽에 서서 묘역의 전경을 최대한 잡으려고 광각렌즈를 썼다.
장미를 심어 구역을 구분해 놓았다.--꽃과 무덤, 조경수가 묘하게 잘 어울린다.
선생님의 인솔 아래 초등학생들이 참배왔다.
추모의 연못 앞에 참전국의 국기를 게양해 놓았다.